미국, 아제르바이잔에 언론 탄압 종식 촉구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미국은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옹호한 혐의로 체포된 수많은 반체제 인사, 인권 운동가, 언론인을 석방하라고 아제르바이잔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최근 성명에서 아제르바이잔에 대해 ‘루파트 사파로프’, ‘세빈즈 바지프지지’, ‘아제르 가시믈리’, ‘파리드 메흐랄리자다’, ‘바흐티야르 하지예프’, ‘구바드 이바도글루’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독립 매체인 메이단TV와 관련돼 체포된 사람들과 인권 문제로 체포된 많은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이러한 구금뿐만 아니라 아제르바이잔의 시민 사회와 미디어에 대한 단속이 증가함에 따라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당국의 체포와 단속이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은 소름 끼칩니다.

2023년 인권 상황을 다룬 국무부의 최근 인권 보고서는 “(2023년 12월 1일 기준으로) 약 254명의 정치범과 수감자가 있다고 추정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범과 수감자 중에는 학계 인사 그리고 반부패 옹호자, 민주주의와 인권 운동가, 언론인과 블로거, 야당 정치 인사, 종교 신자와 활동가 등이 포함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이 지명한 수감자 중 두 명은 이번 달 (12월) 미 국무부로부터 인권 증진과 부패 척결에 대한 공헌으로 상을 받을 사람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루파트 사파로프는 정치적 동기에 의한 체포, 기소 그리고 정부 부패를 기록하는 단체인 ‘디펜스 라인’의 공동 창립자입니다. 루파트 사파로프는 미 국무장관의 인권 옹호자 상을 받기 위해 미국에 오기 며칠 전에 체포되어 재판 전 구금됐습니다.

세빈즈 바지프지지는 정부 관리와 관련된 사건을 보도한 독립 반부패 미디어 매체 앱자스 미디어의 편집장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그녀의 보도는 당국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지프지지 씨는 2023년 11월부터 재판 전 구금 상태에 있습니다. 그는 12월 9일에는 미 국무장관의 2024년 반부패 챔피언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수상식에 참석할 수는 없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인권을 대변하는 활동으로 부당하게 구금된 사람들을 석방하고, 시민 사회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며, 모든 사람의 인권과 기본 자유를 존중하며, 유럽안보협력 기구에 가입했을 때 한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