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또 언론인에 징역 선고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미국은 11월 29일 중화인민공화국이 언론인 ‘둥위유’에게 간첩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한 것을 규탄합니다. 이번 재판은 경찰의 집중적인 통제 속에 진행되었으며, 언론과 미국 외교관의 참관이 금지되었습니다.

‘둥위유’는 중국 국영 신문인 ‘광명일보’에서 편집부 차장을 지냈습니다. 또 뉴욕타임스 중국판에도 그의 글이 게재되었습니다. 그는 기고에서 입헌 민주주의와 정치 개혁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생각은 중국 공산당과 잘 맞지 않았습니다.

‘둥위유’는 오랜 기자 생활을 통해 외교관, 학자 그리고 다른 기자들과 접촉했습니다.

‘둥위유’는 일본 외교관과 함께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2022년 2월 중국 당국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중국 공안은 심문 후 일본 외교관을 석방했지만, 그 후 중국 검찰은 2023년 7월 둥 씨를 비공개로 재판에 회부했습니다.

국제언론 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2년 집권 이후 "정보를 찾거나 자유롭게 공유하는 것이 범죄로 간주되는 모택동 시대를 연상시키는 언론 문화를 복원"했습니다. 또 중국은 ‘국경없는기자회’가 발표한 2024 세계언론자유 지수에서 180개 국가 중 172위를 차지했습니다.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는 소셜 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둥 씨에 대한 선고를 비난했습니다. 그는 “둥 씨가 중화인민공화국 헌법이 보장한 언론과 언론의 자유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처벌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매튜 밀러 대변인은 성명에서 둥 씨에 대한 체포와 선고와 관련 "중국이 국제법과 자체적으로 모든 국민에 대한 헌법적 보장, 즉 언론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지키지 못하고 있음을 강조한다"고 말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베테랑 언론인이자 편집자로서 둥 씨의 업적과 하버드 대학교 니먼 펠로우를 포함한 미국-중화인민대표회의(PRC) 인적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둥 씨와 그의 가족의 편에 서서 그를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