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민병대의 반인도적 범죄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1월 7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아프리카 수단의 신속지원군(RSF)과 관련 민병대가 저지른 반인도적 범죄가 대량 학살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성명에서 “2023년 4월 15일 수단정부군(SAF)과 신속지원군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인도주의적 재앙을 초래한 무자비한 잔혹 행위를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63만8천명의 수단 국민들이 최악의 기근을 경험하고 있으며, 3천만 명 이상의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며 수만 명이 사망했디”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2023년 12월 19일 유엔 안보리에서 수단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Each day…brings new atrocities attacks on hospitals, on markets, displaced persons camps.”
블링컨 장관은 “매일같이, 병원, 시장, 피난민촌에 대한 공격 등 새로운 잔학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즉결 처형과 이루 말할 수 없는 성폭력을 당한 여성과 소녀들을 비롯해 수단의 여러 지역에서 전쟁 범죄와 반인도적 범죄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성명에서 “신속지원군(RSF)과 연계된 세력들은 남성과 소년, 심지어 어린이까지 체계적으로 살해했으며, 강간과 잔인한 성폭력 등 특정 인종의 여성과 소녀들을 고의로 표적으로 삼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단의 “군대는 도망치는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아, 무고한 피난민을 살해했으며 민간인들이 구호 물자에 접근하는 것을 막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나는 신속지원군(RSF)과 연계된 민병대가 수단에서 대량 학살을 저질렀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수단 국민에 대한 잔학 행위에 가담한 ‘헤메티’로 알려진 신속지원군(RSF)의 지도자 모하마드 함단 다글로 무사를 제재합니다. 또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7개의 신속지원군(RSF) 소유 기업과 무기 조달에 관여한 개인 1명도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이 분쟁은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으며, 헤메티와 신속지원군(RSF) 대한 이러한 조치는 수단 정부군에 대한 지지나 호의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두 교전 당사자 모두 수단의 폭력과 고통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으며, 미래의 평화로운 수단을 통치할 정당성이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수단 국민에 대한 분쟁과 잔학 행위를 계속하는 사람들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이었습니다. 이에 관한 의견이 있으신 분은 영문 또는 한글로 편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보내실 주소는 Editorials, Voice of America, 330 Independence Ave, SW, Washington, DC 20237 입니다. 그리고 웹사이트 주소는 www.voanews.com/editorial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