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은 '준틴스(Juneteenth)'

지난 2020년 6월19일 애틀란타 조지아에서 준틴스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다음은 미국 정부의 정책을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6월 19일은 '준틴스(Juneteenth)'로 불리는 미국의 연방 공휴일입니다. 준틴스는 '6월(June)'과 '19일(Nineteenth)'의 합성어로, 1865년 당시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노예 상태에 있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해방된 날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1776년 미국이 영국 제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을 당시, 13개 미국 식민지 전체에서 노예제는 합법이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미국인들이 노예제의 해악을 인식하고, 이를 종식하기 위한 강력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1789년 미국 헌법이 비준될 무렵, 북부의 5개 주에서는 이미 노예제가 폐지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로 남부에 위치한 다른 8개 주에서는 노예제가 계속 유지되었습니다. 이후 미국의 영토가 서부로 확장되면서, 서부 영토 내 노예제 수용 여부는 극심한 논쟁거리가 되었습니다. 1860년, 에이브러햄 링컨은 연방 영토 내 노예제를 반대한다는 공약을 내걸고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이에 반발한 남부의 11개 노예 소유 주들은 연방을 탈퇴하고 '아메리카 연합국(남부연합)'을 결성했습니다. 링컨 대통령은 이 탈퇴를 위헌이자 반란 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소집했습니다. 반란 주들 역시 군대를 소집하면서 1861년 4월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피비린내 나는 분쟁인 '남북전쟁'이 시작된 것입니다. 전쟁이 끝났을 때, 6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목숨을 잃은 뒤였습니다.

1863년 1월 1일,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반란을 일으킨 남부연합 주 내의 모든 노예를 해방한다는 '노예 해방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1865년 12월, 미국 헌법 제13조 수정안이 비준되면서 남은 모든 주에서도 노예제가 최종적으로 폐지되었습니다.

1865년 6월에 이르러, 모든 반란 주의 남부연합 군대는 항복했습니다. 그중 가장 마지막으로 항복한 곳이 텍사스주였습니다. 1865년 6월 19일, 연방군의 고든 그레인저 소장이 텍사스주 갈베스톤에 도착해 노예 인구의 해방을 집행하고 연방 재건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텍사스주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공동체는 이날을 '준틴스'로 부르며 기념해 왔습니다.

그리고 2021년 6월 17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준틴스를 연방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올해 2월, '흑인 역사의 달' 선언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250여 년 전, 위대한 프린스 에스타브룩이 렉싱턴 전투에서 태동하는 우리 조국을 위해 피를 흘린 최초의 흑인이 된 이래로, 영웅적인 흑인 미국인들은 전장에서, 교회의 예배당에서, 그리고 상점과 식당, 기업에서 우리의 자유를 위해 용맹하게 싸워왔습니다. 세대를 거듭하며, 전설적인 흑인 미국인들은 독립선언서에 명시된 가치들을 치열하게 수호해 왔으며, 우리 공화국을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나라로 만드는 데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