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해상 봉쇄로 이어진 이란의 평화 협상 실패

미 중부사령부 작전 구역 내 미 해군 구축함이 11일 호르무즈 해협을 항행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담은 논평입니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협상이 합의 없이 종료됐습니다. 21시간의 협상 끝에 수석 협상대표인 JD 밴스 부통령은 "이란 측과 여러 차례 실질적인 논의를 가졌고 이것이 좋은 소식"이라며 "나쁜 소식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이번 결과가 "미국보다 이란에 훨씬 더 나쁜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의 레드라인이 무엇인지, 이란 정권에 양보할 수 있는 사안과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 무엇인지 분명히 밝혔다"며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약속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우리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과의 휴전에서 핵심 부분 중 하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선박 통행에 완전히 개방하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이란은 이를 알면서도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전 세계 많은 사람들과 국가들이 불안과 혼란,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란 측은 수중에 기뢰를 설치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란 해군과 '기뢰 부설 선박' 대부분은 이미 완전히 파괴된 상태"라며 "실제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어떤 선박 소유주가 위험을 감수하려 하겠냐"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응해 트럼프 대통령은 4월 13일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를 시행하도록 미국 중부사령부에 명령했습니다. 봉쇄는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의 모든 이란 항구를 포함해 이란 항구 및 해안 지역을 출입하는 모든 국가의 선박에 대해 공평하게 시행됩니다. 단, 중부사령부 병력은 이란 외 항구를 오가는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는 방해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 해군은 이란이 해협에 설치한 기뢰를 즉시 제거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해군에 국제 해역에서 이란에 통행료를 지불한 모든 선박을 추적해 나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통행료를 납부한 선박은 공해상에서 안전한 항행을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하며,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 시절 바르바리 해적 사태로 거슬러 올라가는 미국의 해양 자유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 또는 평화적인 선박에 발포하는 이란인은 "지옥으로 날려버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밝혔듯이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궁극적인 목표는 변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