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 카르텔 ‘델 노레스테’…안전한 은신처는 없다

2019년 12월 2일, 멕시코 비야우니온 시청 외곽에서 중무장한 카르텔 총격대와 보안군 간의 총격전으로 22명이 사망하고 주민들이 공포에 떨었던 사건 직후, 동북 카르텔(Cartel del Noreste)의 약자인 'CDN' 글씨가 칠해진 스쿨버스가 세워져 있다.

다음은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한 논평입니다.

미국은 멕시코에 기반을 둔 마약 카르텔 ‘델 노레스테(CDN)’와 연계된 개인 4명과 기관 11곳에 제재를 가했습니다. 이를 통해 서반구에서 가장 폭력적인 테러 조직 가운데 하나인 이 카르텔의 자금줄을 차단하려는 것입니다. 이번 제재는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의해 시행됩니다.

제재 대상인 개인과 기관은 그동안 단거리 경마 경기인 ‘쿼터호스 경주’와 건설, 트럭 운송, 석유, 가스 산업 등에 관여해 왔습니다. 이들 사업은 불법 수익의 이동과 물류 지원 등 카르텔 활동에 활용됐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제재는 카르텔 델 노레스테가 경마 산업을 악용해 불법 자금을 세탁하고 조직의 활동 자금을 조달한 점을 폭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조치는 카르텔 델 노레스테의 금융 인프라를 차단하기 위한 재무부의 역대 가장 중요한 노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과거 악명 높은 범죄 조직인 ‘로스 제타스’에서 갈라져 나온 카르텔 ‘델 노레스테’는, 멕시코 역사상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대규모 공격 가운데 일부를 저지른 조직입니다. 이 카르텔은 미국과 이 지역 내 다른 국가들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이 마약 카르텔의 핵심 거점은 미국 남부 국경에서 가장 물동량이 많은 텍사스주 러레이도와 국경을 맞댄 곳입니다. 미국과 멕시코 사이를 오가는 전체 상업 물동량의 약 40%가 이곳을 통과합니다.

이 마약 카르텔이 국경을 넘나드는 산업에 깊숙이 뿌리내린 데다 지방정부에 침투하고, 공공 계약을 좌우하며, 지역 선거에 개입할 수 있다는 것은 정당한 공권력을 약화시키고, 국경 양쪽 지역사회의 안정을 해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약 카르텔 근절 공약에 따라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국토안보부 태스크포스와 긴밀히 협력해 미국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카르텔과 범죄 조직을 겨냥한 조치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5년 초 이후 지금까지 개인과 기관 500여 곳을 대상으로 약 40차례 조치를 취했습니다.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마약 카르텔의 여러 활동을 동시에 차단하는 네트워크 기반 접근법을 활용합니다. 조직의 지도부와 핵심 조직망은 물론, 부패한 공직자와 공모하는 가족, 겉으로는 합법적인 사업가로 위장한 인물 등 범죄를 돕거나 가능하게 하는 세력까지 겨냥하는 것입니다.

토미 피곳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마약 카르텔은 펜타닐과 필로폰, 헤로인, 마리화나, 코카인을 미국 지역사회에 대량으로 유입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조치는 카르텔 ‘델 노레스테’의 모든 지도자와 자금 제공자 그리고 사업 협력자에게 보내는 경고”라며 “미국은 당신이 어디에 숨어있더라도 추적해 자산과 범죄 조직을 겨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카르텔 ‘델 노레스테’의 폭력과 파괴 행위에 자금을 대거나 이를 통해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안전한 은신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은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한 논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