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볼리비아 정부에 대한 지지 표명

로드리고 파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라파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년 3월 31일)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한 논평입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열린 각료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지난 15~20년 만에 처음으로 대다수 서반구 국가에 친미 성향의 지도자와 정부가 들어섰다”고 말했습니다. 2025년 10월 로드리고 파스가 대통령으로 선출된 볼리비아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나 최근의 반정부 시위로 새로 출범한 볼리비아 정부가 위기에 처했습니다. 실제로 볼리비아 검찰은 최근 사회주의 성향의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이러한 시위를 부추겼다며 그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볼리비아 정부의 초청으로 최근 미주기구(OAS) 소속 여러 대표들이 라파스와 산타 크루스 데 라 시에라를 방문했습니다. 미국과 아르헨티나, 캐나다, 칠레, 파나마, 페루, 우루과이 정부는 방문을 마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공동성명은 “평화적 시위의 권리는 존중하지만, 폭력적인 도로 봉쇄가 볼리비아 국민의 삶과 민주주의, 그리고 법치주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로드리고 파스 대통령의 합법적이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약화시키고 전복하려는 지속적인 시도는 볼리비아와 서반구 전체의 헌정 질서와 민주적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성명은 또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소수 세력이 선거를 통해 표출된 볼리비아 국민 다수의 의사를 무시하려 했으며, 정부의 대화 제의를 거부한 채 7주 이상 도로 봉쇄를 이어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볼리비아 국민들은 식량과 의료 서비스는 물론 연료 등 필수품 구매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러한 행위는 수백만 시민의 일상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기본권까지 위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동의 자유가 제한되면서 주민들은 의약품과 병원, 의료기관에 제 때 접근하지 못해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시위대가 경찰관들에게 부상을 입히기도 했습니다. 공동성명은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폭력이 헌정 질서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볼리비아 정부는 합의를 이루기 위해 대화에 나설 의지를 보여 왔습니다. 공동성명은 헌법에 따라 선출된 볼리비아 정부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는 한편, “민주주의의 근본 수단인 헌법적 틀 안에서의 대화와 협상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이번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서반구의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의지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미국과 공동성명에 참여한 국가들은 역내 안정 강화와 민주 질서 수호에 대한 의지, 민주적으로 선출된 볼리비아 정부와 국민에 대한 연대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지금은 사회적 합의와 대화를 통해 평화로운 공존을 이루어야 할 때입니다.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한 논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