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IT 노동자 사기 지원 세력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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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출처:로이터)

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이달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북한 정부가 조직적으로 운영하는 IT 노동자 사기 활동에 관여한 개인 6명과 단체 2곳을 제재했습니다. 이들은 미국 기업들을 상대로 체계적인 사기를 벌여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자금으로 전용해 왔으며, 2024년 한 해에만 약 8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북한 정권은 해외 IT 인력을 동원한 기만적인 수법으로 미국 기업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이들은 민감한 데이터를 악용하고 기업들을 상대로 거액을 갈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연계된 IT 조직들은 위조문서와 도용된 신원, 조작된 가상 인물 등을 활용해 실제 신원을 숨기고 미국과 동맹국의 정상 기업들에 취업해 왔습니다. 북한 정부는 이들 해외 IT 노동자들이 벌어들인 임금의 대부분을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통해 수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과 유엔의 제재를 위반하는 행위입니다.

일부 사례에서는 북한 연계 인력들이 기업 네트워크에 몰래 악성코드를 심어 기업의 기밀 정보와 민감한 데이터를 탈취하기도 했습니다.

3월 12일 단행된 이번 조치는 북한의 광범위한 수익 창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정부 차원의 전방위 노력의 일환입니다. 이는 최근 몇 달간 해외자산통제국이 시행해 온 북한 IT 노동자 사기 활동 차단 조치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북한과 베트남, 라오스, 스페인 등에 기반을 둔 지원자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압록강 기술개발회사(Amnokgang Technology Development Company)는 해외 IT 노동자 파견을 관리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군사 및 상업 기술을 불법으로 조달하고 판매하는 북한 IT 기업입니다.

베트남에 기반을 둔 꽝비엣디앤비지 인터내셔널 서비스(Quangvietdnbg International Services Company Limited)의 최고경영자 응우옌 꽝 비엣(Nguyen Quang Viet)은 자신의 회사를 통해 북한 인력의 환전 서비스를 해 온 인물입니다. 도 피 칸(Do Phi Khanh)은 미국의 제재 대상인 북한 핵 조달 지원자 김세은(Kim Se Un)의 측근으로, 김세은의 대리인 역할을 하며 자신의 신원을 이용해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북한 IT 노동자 수익을 세탁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베센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재무부는 이러한 악의적 활동으로부터 미국 기업을 보호하고, 책임 있는 자들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자금 흐름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