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견해를 반영하는 논평입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란 정권과 연계된 상태로 미국에 거주하던 이란 국적자 3명의 합법적 영주권(LPR) 신분을 박탈함에 따라, 연방 요원들이 이들을 체포했습니다.
세예드 에이사 하셰미(Seyed Eissa Hashemi)와 마리암 타흐마세비(Maryam Tahmasebi), 그리고 이들의 아들은 현재 이민세관단속국(ICE)에 구금돼 미국에서 추방 절차를 앞두고 있습니다.
에이사 하셰미는 ‘스크리밍 메리(Screaming Mary)’로도 알려진 마수메 엡테카르(Masoumeh Ebtekar)의 아들로, 엡테카르는 1979년 테헤란 주재 미국 대사관을 점거해 미국인 52명을 444일 동안 억류했던 이슬람주의 무장 세력의 대변인이었습니다.
엡테카르는 이란 인질 사태 당시 선전 활동을 주도했습니다.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당시 인질범들의 수석 대변인이었던 엡테카르가 “인질들이 독방에 갇힌 채 눈이 가려지고 굶주림과 구타, 모의 처형 등 신체적·정신적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도 인도적 대우를 받은 것처럼 묘사하도록 조작하고 강제 인터뷰를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엡테카르는 이후 인질 사건에 가담했던 인물과 결혼했으며, 이란 혁명 정권에서 고위직을 맡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부통령으로 재임했습니다.
하셰미와 타흐마세비, 그리고 이들의 아들은 2014년 바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발급된 비자로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이어 2016년 6월,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 해군 함정 2척을 나포하고 미 해군 장병 10명을 억류한 지 불과 몇 달 뒤, 이들 가족 3명은 ‘다양성 이민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영주권을 취득했습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새로운 다양성 비자 발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루비오 장관은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이 가족은 미국에서 거주할 수 있는 특권을 누려서는 안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초 루비오 장관은 사망한 이란 혁명수비대 카셈 솔레이마니(Qasem Soleimani) 소장의 조카딸과 종손녀의 법적 체류 자격도 박탈했습니다. 하미데 아프샤르 솔레이마니(Hamideh Afshar Soleimani)와 그의 딸 역시 현재 이민세관단속국(ICE)에 구금돼 있습니다.
또한 루비오 장관은 전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알리 라리자니(Ali Larijani)의 딸 파테메 아르데시르-라리자니(Fatemeh Ardeshir-Larijani)와 그의 남편 세예드 칼란타르 모타메디(Seyed Kalantar Motamedi)의 체류 자격도 박탈했습니다. 두 사람은 현재 미국을 떠난 상태이며, 앞으로 입국도 금지됐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반미 테러 정권과 연계된 외국인이 미국에 거주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