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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계보건기구(WHO) 공식 탈퇴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보건기구(WHO)

다음은 미국 정부의 입장을 반영한 VOA 논평입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약속한 대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탈퇴해 그 제약에서 벗어났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WHO의 실패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며, 그로 인해 미국 국민이 입은 피해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HO를 포함한 많은 국제기구들이 본래의 핵심 사명을 저버리고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방향으로 행동해 왔습니다. 미국은 WHO의 창립 회원국이자 최대 재정 기여국이었지만, WHO는 미국의 이익에 적대적인 국가들이 주도하는 정치적이고 관료적인 의제를 추구해 왔습니다.

미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WHO는 코로나19 초기 단계에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와 팬데믹 선포를 지연시키며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그 기간 WHO 지도부는 초기 감염자 축소 보고와 정보 은폐, 사람 간 전파 확인 지연의 증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대응에 공감하며 이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한 WHO는 무증상 감염의 위험을 축소 평가했고, 공기 전파 가능성도 제때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루비오 장관과 케네디 장관은 “WHO 탈퇴 과정에서도 WHO는 미국이 그동안 해온 모든 기여를 폄하하고 훼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WHO는 미국의 탈퇴를 승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본부 앞에 게양돼 있던 성조기 반환을 거부했으며, 오히려 미국이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요 창립국이자 최대 후원국, 그리고 가장 강력한 지지국이었던 과거부터 오늘날 탈퇴에 이르기까지 미국에 대한 모욕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장관은 앞으로 WHO에 대한 미국의 관여가 탈퇴 절차를 마무리하고 미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로 엄격히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WHO 관련 모든 미국의 자금 지원과 인력 파견은 이미 중단됐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전염병 위협이 미 본토에 도달하는 것을 차단해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하고 국민을 보호하는 한편, 공중보건 분야에서 세계를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비대하고 비효율적인 WHO의 관료 체제가 아닌, 직접적이고 양자적이며 성과 중심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보건 안보를 증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미국은 이러한 실질적인 성과 중심 모델을 통해 각국 및 신뢰할 수 있는 보건 기관들과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루비오 장관과 케네디 장관은 WHO 탈퇴를 공식화하며, 미국은 “조직을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 만든 불공정함을 바로잡고, 관료적 관성과 고착된 사고방식, 이해 충돌, 그리고 국제 정치로 인한 문제들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요양시설에서 홀로 숨져간 미국인들, WHO가 주도한 제한 조치로 파괴된 소상공인들, 그리고 이 기구의 무대응으로 삶이 무너진 미국인들을 위해 다시 한 번 성조기를 되찾을 것”이라며 “이번 탈퇴는 바로 그들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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